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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행’ 노르웨이, 팬들과 ‘바이킹 노 젓기’로 자축 (북중미 월드컵)

윤이현 기자
2026-06-23 16: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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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강행’ 노르웨이, 팬들과 ‘바이킹 노 젓기’로 자축 (출처: 연합뉴스)


28년 만에 오른 월드컵 무대에서 2연승으로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은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이 팬들과 함께 ‘바이킹 노 젓기’ 응원을 펼치며 자축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노르웨이 대표팀이 세네갈에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라크와의 대회 1차전 4:1 완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노르웨이는 승점 6점(7득점 3실점)을 쌓아 같은 날 이라크를 3:0으로 누른 프랑스(2승·6득점 1실점)에 골 득실 차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했지만 오는 27일 열릴 프랑스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는 확보해 32강 진출을 자력으로 해냈다.

경기 후 노르웨이 선수들은 자국 응원단 쪽 그라운드에 모였다. 그 후 이번 대회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몰아넣은 에이스, 엘링 홀란을 중심으로 바이킹 롱십에 탄 것처럼 대열을 이뤄 앉았다.

후에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는 북을 들고 나타났다. 경기 종료 직후 관중석으로 올라가 아내와 기쁨을 나누느라 뒤늦게 선수단 쪽으로 다가가 뒤에 서 있던 스톨레 솔바켄 감독도 외데고르가 부르자 쪼르르 달려와 홀란 뒤에 앉았다.

이어 선수단은 외데고르가 두드리는 북소리에 맞춰 노를 젓는 동작을 하며 노르웨이어로 ‘노를 젓는다’라는 의미의 “루르”(Ror)를 외쳤다. 관중석에 있는 노르웨이 팬들도 함께했다.

홀란은 미국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온라인에서 봤는데, 완전히 입소문을 탔더라. 외데고르가 경기 전에 ‘우리도 동참해야 할까’라고 묻기에 ‘이기면 하자, 안 할 이유가 없잖아’라고 대답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바이킹 노 젓기’(Viking Row)는 이번 대회에서 ‘바이킹의 후예’ 노르웨이의 응원 문화를 상징하는 국민 응원이 됐다. 경기장 관중석뿐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를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노르웨이가 경기를 치른 미국 보스턴과 뉴욕 시내에서도 노르웨이 팬들의 노 젓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1차전 후에는 노르웨이 의회에서 국회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의원들이 일제히 몸을 뒤로 젖히며 우렁차게 “루르”라고 외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었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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