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잇' 하이 코스트 미션에서 최미나수가 뛰어난 친화력으로 합격한 가운데, 김지훈과 고예진은 라스트 찬스로 생존했고 니즈가 최종 탈락했다. 한편 고예진은 붉어졌던 '좋아요' 구매 의혹을 해명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킬잇 : 스타일 크리에이터 대전쟁'(이하 '킬잇') 본선 1라운드 두 번째 과제인 하이 코스트 미션이 치열한 열기 속에 펼쳐졌다. 장윤주, 이종원, 연준, 차정원, 신현지, 안아름, 양갱이 멘토로 나선 가운데, 참가자들은 패션 업계 관계자들 앞에서 생존을 건 팽팽한 네트워킹 경쟁을 벌였다.


이번 미션은 팀당 3000만 원이라는 막대한 쇼핑 예산이 주어졌다. 첫 번째 로우 코스트 미션보다 무려 60배 상승한 금액이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순위에 따라 고가의 아이템으로 스타일링을 마친 뒤, 패션 업계 VIP 43명이 모인 네트워킹 파티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했다. 쇼핑은 레이블 내 순위 순으로 차례대로 진행됐다. 상위권인 다샤, 김지훈, 김나라, 이수민이 먼저 나섰고, 이어 나야와시, 고예진 등이 쇼핑을 이어갔다. 파티에 참석한 43명의 VIP는 각자 10장의 명함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인상 깊었던 참가자들에게만 명함을 건넸다. 가장 적은 명함을 획득한 하위 3명은 즉시 탈락 후보로 직행하는 가혹한 규칙이 적용됐다. 요요는 모자 하나에만 520만 원을 투자하는 과감함을 뽐냈고, 고예진은 680만 원짜리 드레스를 두고 고민하다가 결국 안전한 선택으로 선회하며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세웠다.

본격적인 네트워킹 파티가 시작되자 최미나수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탁월한 사교성이 단연 돋보였다. 미션 공개 직후부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그는 자신이 말을 잘 거는 성격이라며 해당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확신했다. 최미나수는 홀로 있는 관계자들을 정확히 겨냥해 다가갔고, 자신을 '솔로지옥 5'의 화제성을 멱살 끌고 캐리한 인물로 당당하게 소개하며 유쾌하게 분위기를 풀었다. 현장에 참석한 드래그 퀸 나나영롱킴은 그를 가장 기억에 남는 참가자로 꼽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훌륭한 소통 능력을 인정받은 최미나수는 다수의 명함을 쓸어 담으며 화이트 레이블 소속 중 가장 먼저 합격 통보를 받았다.


반면 다른 참가자들의 상황은 순탄하지 못했다. 벨라우영은 자신을 전혀 모르는 낯선 이들에게 명함을 받아내야 한다는 사실에 큰 압박감을 토로했다. 서현은 평소 친분이 있던 디자이너들을 공략하려 했으나, 마음먹은 대로 명함 획득이 이루어지지 않자 당황한 기색을 역력히 드러냈다. 로우 코스트 미션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블랙 레이블 팀원들 역시 파티장 분위기에 주눅이 든 채 제대로 능력을 펼치지 못했다. 곁에서 이들의 고군분투를 지켜보던 '킬잇' 멘토 장윤주와 이종원은 파티장으로 뛰어들어 팀원들이 낯선 환경에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종원은 다들 열심히 해줬다며 마치 자신의 딸을 보는 느낌이라 고맙고 기뻤다고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반면 다샤는 리더들의 인맥에 기대어 명함을 받는 방식에 대해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팔로워 250만 명을 보유한 메가 인플루언서 김지훈은 예상치 못한 언어 장벽에 부딪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며 처음에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초등학교 1학년 수준에 멈춰 있는 한국어 실력 탓에 자신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다가갔음에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점차 표정이 어두워졌고, 결과적으로 소수의 명함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 끝내 김지훈은 니즈, 고예진과 함께 최하위 3인에 이름을 올리며 탈락 후보로 전락했다.
바로 짐을 싸야 하는 줄 알았던 세 사람 앞에는 두 명을 구제하는 라스트 찬스 제도가 남아 있었다. 각 레이블 리더들은 탈락자 룸을 직접 방문해 즉석 인터뷰를 열고, 참가자들의 절실함과 진정성을 엄격하게 평가했다. 김지훈은 많은 것을 배우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 기회를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해 멘토들의 마음을 움직렸다. 치열한 인터뷰 결과 김지훈과 고예진은 극적으로 추가 합격의 기쁨을 누리며 본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고, 니즈가 최종 탈락자로 확정되며 아쉬운 작별을 맞이했다.


탈락의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고예진은 그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무거운 비밀을 털어놓았다. 앞서 소셜 미디어 상에서 좋아요를 돈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고예진은 며칠 뒤 요요에게 솔직한 진실을 고백했다. 고예진은 첫날 진행된 로우 코스트 미션 당시, 지인이 순수한 팬심으로 좋아요를 대신 구매했던 것이라고 상황의 전말을 명확히 밝히며 자신을 둘러싼 오랜 오해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킬잇' 방송시간은 화요일일 밤 10시 10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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