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솔로’ 32기에서 영자가 영철의 설거지·고기 굽기·소극적인 태도 등을 지적하며 불만을 폭발시켰다.
‘나는 SOLO(나는 솔로)’ 32기에서 영자와 영철이 데이트 도중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갈등이 격화됐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냉랭한 분위기에 긴장감을 드높이며 향후 러브라인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ENA·SBS Plus ‘나는 솔로’ 돌싱 특집 32기에서는 출연자들의 데이트가 이어진 가운데, 영자와 영철의 1대1 대화가 집중 조명됐다. 영자는 첫인상 선택 이후 꾸준히 호감을 보여왔던 영철을 다시 데이트 상대로 지목했지만, 이전과는 다른 굳은 표정으로 등장해 이미 심경 변화가 있음을 드러냈다.

영철은 데이트 초반부터 영자의 표정을 살피며 “올 때 신나게 안 오고, 뭐 안 좋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영자는 “고민을 좀 했다”며 말문을 열었고, “오빠는 말도 못 놓지 않냐. 나만 반말을 한다”고 작은 불만을 먼저 꺼냈다. 영철이 “그게 고민이 되느냐, 후회가 되느냐”고 되묻자 영자는 한동안 대답을 하지 못하고 침묵으로 답했다.
영자는 “설거지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하고, 고기도 못 굽는다 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영철은 부모님과 함께 살아 설거지할 일이 없었고, 결혼 생활 때도 전처가 못 하게 했다고 설명하며 “결국 고기도 내가 굽고 설거지도 했지 않느냐”고 해명했지만 영자의 반응은 냉담했다.

영자는 술자리에서 스스로 술을 조절하지 않는 모습, 먼저 산책이나 대화를 요청하지 않는 소극적인 태도까지 언급하며 “오늘도 먼저 나를 찾지 않았다”고 불만을 이어갔다. 영철은 제작진의 대기 지시로 움직이지 못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핑계가 아니라 내 성격이 그런 것”이라고 말했지만, 영자는 “왜 자꾸 핑계를 대느냐”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상황을 지켜본 데프콘은 “그냥 ‘내가 더 노력할게’라고 했으면 끝날 일인데 설명만 계속하니 싸움이 커진다”고 안타까워했다. 송해나는 “미래의 부부싸움을 보는 것 같다”고 평하며 현실적인 갈등 양상을 짚었다.

데이트를 마친 뒤 영자는 다른 여자 출연자들에게 “사람은 착하지만 센스가 없다”고 털어놓으며 영철의 스타일과 말투, 경수와 붙어 다니는 행동까지 거슬린다고 솔직히 밝혔다. 반면 일부 패널은 영자가 계속 불만을 이야기하는 모습에 “아직 마음이 남아 있다는 뜻일 수 있다”고 분석해 두 사람의 관계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닐 것이라는 가능성을 남겼다.

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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