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그림자 아이’가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주요 촬영지인 김중업의 사직동 주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근대 건축의 상징적인 공간이 영화 속 신비로운 배경으로 재탄생했다.
영화 ‘그림자 아이’는 3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난 수안이 변해버린 엄마 금옥과 죽은 언니 수련의 얼굴을 한 소녀 재인을 만나 ‘그림자 동화’의 비밀을 마주하는 미스터리 작품이다. 개봉 이후 한국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유은정 감독은 "사대문 안에 자리한 오래된 단독주택을 찾고 있었는데 미술팀과 제작팀이 동시에 사직동 주택을 추천했다"며 "높은 공간과 그림자 세계로 이어지는 정원이 필요한 작품의 설정과 잘 맞아 촬영지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건물의 기하학적인 구조와 독특한 공간감을 적극 활용해 현실과 동화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또한 특정 지역성을 드러내는 요소를 최소화해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현했다.
‘그림자 아이’는 근대 건축 유산의 아름다움과 미스터리한 서사를 결합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하며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한편 ‘그림자 아이’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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