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에서 이변은 없었다. 44표 차로 낙선한 천영기 전 통영시장이 개표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며 당선무효 소청을 냈지만, 강석주 통영시장의 당선을 뒤집지는 못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부터 28일 새벽까지 창원시 도선관위 청사에서 통영시장 선거 투표지 6만9693장을 대상으로 전면 수개표를 실시한 결과, 강 시장이 천 전 시장을 38표 차로 앞선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44표였던 격차는 재검표를 거치며 38표 차로 좁혀졌지만 당선인은 바뀌지 않았다.
이번 재검표는 천 전 시장이 개표 과정의 오류와 투표지분류기 시스템 문제를 제기하며 경남도선관위에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천 전 시장은 개표 당시 분류기가 분류하지 못한 미분류표 상당수가 자신의 표로 확인됐다며 전체 투표지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재검표에는 소청인인 천 전 시장을 비롯해 강 시장 측 관계자, 참관인, 선관위원 등이 참석했다.
재검표는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 천 전 시장 측이 투표함 봉인 상태와 보관 과정의 적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전 과정의 영상 촬영·제공을 요구하면서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재검표는 1시간 20여 분 늦춰진 오후 3시 25분에야 시작됐다.
검표부 3곳에서 투표지를 모두 육안으로 확인하고 이의가 제기된 표는 별도 분류해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결과는 예상보다 늦은 28일 새벽에야 나왔다.
경남도선관위는 이번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18일까지 천 전 시장이 제기한 당선무효 소청의 인용·기각·각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소청이 기각될 경우 천 전 시장은 결정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 부산고등법원에 당선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며, 기초단체장 선거소송은 고등법원 단심제로 진행된다. 재검표 비용 약 1922만 원은 소청을 제기한 천 전 시장이 부담하되, 소청이 인용될 경우 반환된다.
통영시장 재검표는 44표 차 당락을 둘러싼 소청 끝에 이뤄졌으며, 전면 수개표 결과 강석주 시장과 천영기 전 시장의 격차는 38표로 좁혀졌지만 당선인은 유지됐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