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근로자 5명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5일 대전 유성구청에 차려졌다.
이들은 추진체를 만들 때 사용하는 공구에 묻은 화약을 세척하는 작업을 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숨졌다.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가장 먼저 합동분향소를 찾은 유족들은 가족의 위패를 마주하고서야 이별을 실감한 듯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고인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던 백발의 노인은 다른 두 가족의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 한 걸음씩 뗄 수 있었다.
이 사고로 전신에 화상을 입은 20대 중상자의 가족도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눈물로 고인들을 추모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임직원, 노동조합 관계자들도 합동분향소를 잇달아 찾아 애도했다.
행정안전부와 대전시 관계자 등에 이어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한편 유성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오는 25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와 별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인들을 추모하고 임직원들이 애도의 뜻을 전할 수 있도록 전국 10개 사업장에 25일까지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송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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