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중 후임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조만간 후임 총리 인선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기 개각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3명을 후보군으로 압축해 고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정 장관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로는 검찰개혁 지휘 경험, 야당과의 원만한 관계, 이미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이력 등이 꼽힌다.
여권 관계자는 "정 장관은 대통령과 40년 지기로 가감 없이 소통이 가능한 관계"라며 "여야 모두에서 비토 세력이 없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 장관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현 정부 초대 법무장관에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정 장관의 계정 개설을 직접 공유하며 "정성호랑이님이 X 세계에 오심을 환영해 달라"고 하기도 했다.
집권 2년차에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등 '6대 구조개혁'을 본격 추진할 계획인 이 대통령으로서는, 야당 설득까지 가능한 정 장관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후임 총리 지명 배경에는 6·3 지방선거 결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이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탈환에 실패하고 주요 재보궐선거에서도 패하면서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쇄신 개각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총리 교체와 연계해 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일부 부처 장관 교체와 청와대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동전쟁 등 경제 불안 현안이 산적한 만큼 대폭 개각보다는 소폭 교체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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