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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국희 전 MBC 아나운서 별세

서정민 기자
2026-06-05 0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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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국희


1960~1970년대 라디오 전성기를 이끌며 MBC '여성시대'의 뿌리를 만든 임국희 전 MBC 아나운서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사단법인 한국아나운서클럽은 4일 고인이 전날인 3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38년생인 고인은 1961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1964년 MBC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라디오 스타로 활약했다. '한밤의 음악편지', '여성살롱 임국희예요' 등 다수의 인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특유의 차분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MBC는 2011년 라디오 창사 50주년 특집을 통해 고인을 '심야 여성 DJ의 시초'로 조명한 바 있으며, 2014년에는 MBC 라디오에서 2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 수여하는 '골든 마우스'를 받기도 했다.

고인은 현재까지 이어지는 MBC 라디오 장수 프로그램 '여성시대'의 출발점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1957년 4월 첫 방송된 '11시의 희망음악'은 같은 해 10월 '임국희의 음악살롱'으로 이름을 바꿨고, 1988년 4월 이종환에게 마이크가 넘어가면서 현재의 '여성시대'로 재탄생해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방송 활동 외에도 2003~2006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냈으며, 2015~2019년에는 한국아나운서클럽 제8대 회장을 맡아 후배 아나운서들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딸과 아들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용미리 자연장지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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