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케시 “‘골때녀’서 두 골을 넣은 순간, 가장 기억에 남아” [인터뷰]

김연수 기자
2026-06-05 15:52:11
기사 이미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월드클래스 골키퍼로 활약 중인 방송인 케시가 화보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콜롬비아 출신인 케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에 정착한 뒤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친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현재 축구와 방송을 오가며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스스로를 ‘에너지 바’라고 소개한 케시는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말처럼 늘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골키퍼로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현재부터 언젠가 스포츠 에이전트에 도전하고 싶다는 미래의 계획까지. 화보 촬영 현장에서 만난 케시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콜롬비아에서 온 캐시다. 한국에 산 지는 벌써 6년째 됐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을 계기로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게 되면서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Q. 본인을 한 단어로 설명한다면?

“‘에너지 바’라고 표현하고 싶다. 가만히 있는 걸 잘 못하는 활발한 성격이다.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

“여러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해서 제 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예쁜 사진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사실 어제 긴장을 했는지 잠을 설쳐 조금 피곤한 상태로 왔는데, 촬영하는 내내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다”

기사 이미지

Q. 요즘 근황

“시즌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선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충분히 쉬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고, 다음 주부터는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Q. ‘골 때리는 그녀들’에 합류하게 된 계기

“한국에 온 뒤 골키퍼 훈련을 받게 됐고, 이후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많은 분들이 제가 콜롬비아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아니다. 아버지가 축구 선수셔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했고, 경기를 많이 보다 보니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던 것 같다”

Q. 골키퍼 포지션은 어렵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경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골키퍼는 단순히 골만 막는 포지션이 아니다. 패스와 슈팅을 포함한 모든 훈련을 함께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개인 훈련과 팀 훈련을 병행하면서 정말 치열하게 준비했다”

Q.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 이후 일상에서 달라진 점

“가장 큰 변화는 사람들이 알아봐 주신다는 점이다. 친구들과 길을 걷다가도 ‘골때녀에 나오는 분 아니에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열심히 활동한 만큼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신다는 사실이 기분 좋았다. 방송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도 많이 쌓았다”

기사 이미지

Q.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장면

“골키퍼로 뛰면서 직접 두 골을 넣었던 순간이다. 보통 골키퍼는 골문을 지키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그런데 저 역시 노력하면 골을 넣을 수 있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걸 직접 증명해낸 것 같아 가장 행복하고 짜릿했다”

Q. 여러 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점으로 작용한 적이 있나?

“한국에 오기 전 중국에 살면서 사업을 해왔다. 사업을 하다 보면 여러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된다. 앞으로 방송 활동은 물론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때도 언어 능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평소 사업에 대한 관심을 자주 이야기했는데 구상 중인 것이 있다면?

“언젠가는 스포츠 에이전트 사업에 도전해 보고 싶다. 축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콜롬비아의 좋은 선수들을 한국에 소개하고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 당장 시작하기는 어렵다. 만약 사업을 하게 된다면 콜롬비아나 한국에서 작은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할 것 같다”

Q. 한국에서 활동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

“원래 한국에 방송을 하러 온 것이 아니었다. 중국에 정착해 살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를 계기로 한국에 머물게 됐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방송까지 하게 됐다. 콜롬비아에서도, 중국에서도 제가 TV에 나오는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 지금의 열정적인 모습을 기록으로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보람이다”

기사 이미지

Q. 한국 생활 중 외로움이나 슬럼프를 겪은 적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다행히 언어나 문화 차이 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거의 없었다. 중국에 살 때부터 한국인 친구들이 많았고,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와 생활 방식을 접해왔다. 덕분에 한국에 왔을 때도 비교적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Q. 취미 또는 관심사

“역시 축구다. 운동을 하면 힐링도 되고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서 저에게 좋은 에너지가 된다. 요즘은 친구들과 캠핑을 가거나 한국의 다양한 도시를 여행하는 것도 좋아한다. 특히 강릉을 정말 좋아해서 매년 여름이면 꼭 한 번씩 찾는다. 다음 달에도 갈 예정인데, 거의 제 나와바리라고 해도 될 정도다. (웃음)”

Q.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저도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뒤에 남아 있거나 뒤처지고 싶지 않다. 17살 때부터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우리 딸이 정말 잘하고 있다’라고 자랑스러워하실 때 가장 큰 힘을 얻는다. 그런 순간들이 저를 계속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Q.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영역이나 계획

“방송 활동의 영역을 넓혀 노래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어릴 때 학교 합창단과 노래 팀 활동을 했을 정도로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다. 음악 장르를 떠나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김연수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email protected]

Credit

EDITOR
김연수
PHOTO
김치윤
HAIR
문경 (아티르)
MAKEUP
수련 (아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