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김윤하(21)가 지독했던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역대 투수 최다연패 타이기록 위기에서 731일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김윤하는 개인 18연패를 끊고 2024년 7월 25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윤하는 데뷔 초부터 큰 기대를 받은 유망주였다. 특히 한국 야구의 전설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라는 점으로도 주목받았다.
데뷔 첫해인 2024년 7월 두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첫 승을 신고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승리와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패전 행진 속에 김윤하는 올해 첫 선발 등판이었던 7월 5일 두산전에서도 패전투수가 되며 개인 연패 숫자가 18까지 늘어났다. 이는 역대 투수 최다연패 공동 2위 기록이었다. 최다 기록은 장시환이 한화 시절 기록한 19연패다.

자칫 불명예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었던 상황에서 김윤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강력한 타선을 자랑하는 KIA를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키움 타선도 초반부터 힘을 보탰다. 2회 김건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 김웅빈의 투런포와 4회 추재현의 적시타, 상대 폭투, 맷 데이비슨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7-0까지 달아났다.
김윤하는 4회 김도영과 나성범에게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5회에도 박재현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며 승리 요건을 채웠다.
총 77개의 공을 던진 김윤하는 스트라이크 52개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승부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마쳤고,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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