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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월 '24시간 체류형 한강' 만든다

송영원 기자
2026-07-23 16: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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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한강밤핑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가 레저, 물놀이, 먹거리, 공연, 영화, 야영을 함께 즐기는 '24시간 체류형 한강' 만들기를 추진한다.

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8월 한 달간 여의도, 뚝섬 한강공원에 임시 야영장인 '한강 밤핑'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잔디밭과 뚝섬 한강공원 한강플플 잔디밭에 각각 텐트 100동씩 총 200동 규모의 야영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로, 시민들은 4인용 그늘막이나 텐트를 현장에서 대여하거나 직접 가져와 이용할 수 있다.

민간 플랫폼을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계획이며, 시범사업 기간 장소 이용료는 무료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연간 11만명이 이용하는 난지한강공원 캠핑장은 많은 인기로 예약이 어렵다"며 "한강에서의 저녁 시간을 시민분들께 온전히 돌려드리기 위해 여름 성수기 특별 지정 구역에 한해 야영을 위한 공간을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문제와 악취 민원 예방을 위해 취사 행위는 금지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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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밑 영화관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대표 여름 축제인 '한강페스티벌_여름'은 여의도, 뚝섬 한강공원에서 집중적으로 연다.

밤새 한강을 걷는 '한강 나이트워크 42K', 무선 헤드셋을 쓰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무소음 DJ파티', 한강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한강 다리 밑 영화관' 등으로 한강을 찾은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8월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야간 디제잉을 새롭게 시작한다. 이동통로로만 이용되던 한강 나들목에서도 공연을 연다.

망원나들목 인근에서는 8월부터 11월까지 '래빗뮤지엄'과 연계한 음악·마임·마술 등 야간 거리공연이 진행되며, 뚝섬나들목과 세빛섬나들목에서도 작품 전시회가 예정됐다.

8월 중순부터는 한강버스도 하루 2회 증편해 야간까지 운영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시민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더 늦은 시간까지 한강의 밤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증편 시간표와 노선은 추후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한강 방문객의 체류시간 증가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배달서비스 및 주변 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강 밤핑 장소 주변에는 야간 임시 배달존 2개를 추가로 운영한다.

배달 외에도 한강 방문객이 주변 상권을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여의도, 뚝섬, 망원한강공원 배달존 인근의 21개 전통시장·골목형상점가의 위치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서울시는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도 벌인다.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5∼9시 여의도한강공원 행사장에서는 다회용기 사용, 재활용품 반납 시 세금 납부와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등에 쓸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를 지급한다. 행사장 일대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줍깅 캠페인', 페트병과 캔을 던져 정확하게 넣는 '에코 덩크 챌린지' 등도 진행한다.

안전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한강 밤핑 장소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하고 관제센터에서는 야영장과 주변 지역 위험 상황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인근 나들목과 보행로 조명도 밝게 개선해 야간 보행 안전성을 높이고, 임시 야영장에는 안내 부스와 상근 관리인력을 배치해 질서 유지와 긴급상황 대응을 담당하도록 한다.

이처럼 시는 한강 밤핑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이용객 만족도와 방문자 수, 체류시간 등을 분석해 서울형 야간경제 활성화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본부장은 "한강은 이동과 휴식, 문화와 관광, 소비가 한자리에서 연결되는 서울의 가장 경쟁력 있는 자산"이라며 "한강버스와 수영장, 축제, 배달, 야영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과 관광객이 낮부터 새벽까지 머물고 즐기는 새로운 한강 이용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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