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수민이 ‘김부장’에서 애틋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17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7회에서는 김민지(서수민 분)가 자신을 구하러 온 아빠 김부장(소지섭 분)과 재회한 뒤, 다시 이별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장 병력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상황을 장악하는 아빠를 바라보는 얼굴에는 당혹감과 놀라움, 반가움이 복잡하게 교차했다. 서수민은 낯설어진 아빠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민지의 혼란을 떨리는 눈빛과 조심스러운 호흡으로 표현했다.
위기에서 벗어난 뒤에는 참아왔던 감정이 터져 나왔다. 상처투성이가 된 아빠를 발견한 민지는 자신의 아픔보다 김부장의 상태를 먼저 걱정했고, 자신을 더 빨리 구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아빠를 끌어안으며 “내가 미안해. 걱정시켜서 미안해”라고 흐느꼈다.
서수민은 오랜 공포 끝에 찾아온 안도와 아빠를 향한 미안함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부녀의 재회를 애틋하게 완성했다.
주강찬(주상욱 분)과 다시 마주한 장면에서는 한층 성장한 민지의 모습이 돋보였다. 분노에 휩싸인 아빠를 향해 “하지 마”라고 말린 데 이어, 자신의 앞에 무릎 꿇은 주강찬에게 “자수하세요. 아저씨도, 혜리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방송 말미 생일상 장면은 이날 감정선의 정점을 찍었다. 민지는 자신을 구한 일로 아빠가 붙잡혀 간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돌아와. 기다릴게”, “돌아올 수 있어 아빠잖아. 다른 사람 아빠도 아니고 내 아빠니까”라고 오히려 김부장을 안심시켰다.
냉동창고에 갇혀 있던 순간에도 아빠를 떠올리며 버틸 수 있었다는 고백은 서로가 서로에게 살아갈 이유였던 부녀의 관계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김부장이 떠난 뒤 생일 선물과 카드를 확인한 민지가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아빠 앞에서는 애써 씩씩한 모습을 지켰지만 홀로 남겨진 순간 비로소 무너지는 감정을 서수민은 절제된 연기로 표현했다.
웃음이 번진 얼굴이 순식간에 울음으로 바뀌고, 카드를 움켜쥔 채 아빠를 부르는 모습이 부녀의 이별을 먹먹하게 완성했다.
한편 서수민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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