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병은이 JTBC ‘아파트’에서 강렬한 빌런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 중 이충원은 부드러운 말투와 젠틀한 매너를 갖췄지만,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존재는 가차 없이 제거하려는 냉혹한 면모를 지닌 인물. 박병은은 눈빛과 말투, 표정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이중적인 매력을 완성했다.
초반부터 박병은은 친근한 모습으로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어울리다가도, 순식간에 냉정한 태도로 돌변하는 반전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온화한 미소와 차가운 눈빛을 오가는 완급 조절로 캐릭터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또한 주차 빌런을 응징하는 장면에서는 넥타이핀으로 스포츠카를 긁으며 분노를 드러내는 이충원의 모습을 실감 나게 그려냈다. 통쾌함과 불길함이 공존하는 감정선을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이 아파트는 내 거고, 내 나와바리에서 내 거 건드는 놈은 누구든 죽어요"라는 대사는 차갑게 돌변한 눈빛과 어우러지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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