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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학교 테러와 참교육

김민주 기자
2026-07-11 0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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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그알)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제주 초등학교 교실 오물 테러 사건과 잇따른 아동학대 고소로 고통받는 교사들의 현실을 파헤친다. 무너진  현장의 실태를 조명하며 우리 사회에 참교육의 의미를 질문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주소를 낱낱이 파헤친다. 1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참교육과 시한폭탄 - 지금 우리 학교는'이라는 부제 아래, 평온해야 할 교실을 습격한 충격적인 오물 테러 사건과 빗발치는 아동학대 고소 속에서 신음하는 생생한 목소리를 화면에 담아낸다.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을 장식하는 교권 추락 소식 속에서 과연 학생과 선생님모두에게 안전한 울타리로 기능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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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정액·소변 텀블러 (그알) 

프로그램에서 가장 먼저 조명하는 사건은 지난 4월 제주의 한 초등 학교에서 발생한 엽기적인 교실 오물 테러다. 선생님 정소윤(가명) 씨는 마실 물을 뜨기 위해 전날 깨끗하게 세척해둔 개인 텀블러에서 이상한 물질을 발견했다. 뚜껑을 열었을 때 끈적끈적한 점액질과 악취가 나는 미상의 액체가 담겨 있었다. 감식 결과 해당 액체는 남성의 정액으로 밝혀졌다. 큰 충격을 받은 정 교사는 극심한 불안 증세를 호소하며 병가를 냈다. 하지만 두 달 뒤 임시 강사가 수업을 진행하던 중 교실이 빈틈을 타 범인이 또다시 침입했고, 이번에는 의자에 소변을 남겨놓고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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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수사 기관의 추적 끝에 붙잡힌 테러범의 정체는 인근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16세 남학생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남학생은 화장실이 급해 건물에 들어갔을 뿐이라며 고의성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이름과 얼굴, 그리고 특정 교사를 향해 범행을 저지른 진짜 목적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언제든 교실에 무단으로 침입자가 생길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피해 선생님들은 매일 두려움에 떨며 학생들 앞에 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누구라도 쉽게 교내를 드나들 수 있는 개방형 구조가 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선생님들의 호소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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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시한폭탄은 엽기적인 테러 사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폭발물 설치 협박, 흉기 난동, 선생님폭행 등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면밀하게 짚어본다. 그중에서도 선생님들을 가장 답답하게 만들고 교단에서 내몰리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은 일부 학부모들의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다. 연평균 700건에 달하는 학부모의 교사 아동학대 고소 건수는 교육 현장을 끊임없는 법적 소송의 굴레로 몰아넣고 있다. 용기를 내어 카메라 앞에 선 선생님들은 정당한 생활 지도조차 한순간에 아동학대로 둔갑하는 숨 막히는 현실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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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지난해 경남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고소 사건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사례로 등장한다. 한 학부모는 교사가 폭염 속에서 아이에게 무리한 기합을 주고, 귀를 강제로 잡아당긴 채 2층 교무실까지 끌고 갔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학부모 측은 다른 학생들의 목격담과 폐쇄회로 화면 영상까지 증거로 제시하며 억울함을 강하게 호소했다. 급기야 올해 4월에는 폭행과 모욕 혐의를 더해 해당 교사를 2차 고소하기까지 했다. 부당한 체벌을 주장하는 학부모의 입장과 정당한 훈육 과정이었다고 항변하는 입장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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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성추행이나 폭행 등으로 심각한 교칙 위반 문제를 일으킨 학생의 학부모들조차, 오히려 훈육 방식과 대처 절차에 흠집을 내며 역으로 교사를 공격하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은밀한 교실 안에서 빚어지는 가혹행위인지, 아니면 잘못을 저지른 자녀를 무조건 감싸며 대리전을 치르는 부모의 감정싸움인지 외부에서는 판단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서로를 향한 불신 속에서 교육 현장의 본질적인 기능은 서서히 마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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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양측의 엇갈리는 입장을 모두 들어보고 감춰진 진실이 무엇인지 집요하게 추적한다. 과연 우리 사회에서 진짜 참교육이 필요한 대상은 누구인지 묵직하고 뼈아픈 질문을 시청자들에게 던진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1495회 방송시간은 11일 밤 11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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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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