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KBS 월드컵’ 이영표 “일본 4골 넣는다” 예언 적중

정윤지 기자
2026-06-21 16:30:28
기사 이미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제공: KBS)

KBS가 지상파 독점 생중계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튀니지 대 일본전이 일본의 4대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에 앞서 일본의 '4대1 승리'를 예상해, 일본이 4골을 넣는다는 사실을 맞힌 이영표 위원은 "저는 부러워하지 않겠다. 우리 선수들도 일본 못지않게 멋진 경기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남아공과의 3차전에 나서는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21일(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으로 튀니지와 일본이 격돌했다. 이날 경기는 이영표 해설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KBS 2TV에서 현지 생중계에 나섰다. 

이 경기는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이후 96년 만에 1000번째 킥오프를 하는 기념비적인 한 판이었다. 심판들도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표식을 붙이고 경기에 임했다. 

이영표 위원은 경기 일주일 전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튀니지 선수들의 '멘탈 힐링'을 기대했지만, "첫 골이 언제 터지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튀니지가 첫 실점을 먼저 한다면 걷잡을 수 없이 경기가 흘러가고, 일본의 낙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의 4대1 대승을 예상하면서도 "일본의 ‘우승 확률’은 1%대이다. 우승한다는 것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거의 8강에 진출할 뻔한 적이 많고, 8강에 갈 가능성이 있는 나라라는 것에 동의한다"라며 냉철하게 분석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일본의 가마다 다이치가 월드컵 1000번째 경기 첫 골인 선제골을 넣어 기세를 잡았다. 

이영표 위원은 "너무 쉽게 실점하고 있는 튀니지다. 이러다가는 튀니지가 생각한 전개에서 벗어난다. 그러면 대량실점의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전반 31분 우에다 아야세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영표 위원은 "이 경기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득점"이라고 평했다. 

패색이 짙어진 튀니지에 대해 이영표 위원은 "2-1로 따라가게 되면 반전의 카드를 가질 수 있다"라면서도 "여기서 한 골을 더 먹으면 사고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전반전은 2-0으로 일본이 승기를 잡으며 종료됐다. 

이영표 위원은 "오늘 경기 직전에 튀니지에 어느 정도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모습은 1차전 스웨덴에 5-1로 졌을 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튀니지는 전반보다 좋은 움직임으로 일본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영표 위원은 "전반보다는 튀니지가 좀 더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이런 시간들이 축구 인생에서 얼마 없다. 경기장 안에 있을 때, 자신이 가진 것을 전부 쏟아내 줘야 한다"면서 ‘축구 후배들’을 응원했다. 

후반 24분 이토 준야가 3번째 골, 우에다 아야세가 후반 38분 추가골을 넣어 일본은 월드컵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4-0 리드를 기록했다. 이영표 위원은 "튀니지로서는 차라리 경기가 일찍 끝났으면 할 수도 있다. 튀니지 선수들에게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이라며 지켜봤다. 

후반전이 종료되며 일본의 4대0 압승이 확정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노트를 들면 일본은 지지 않는다는, ‘데스노트 설’도 이어졌다. 

이영표 위원은 "여러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일본으로서는 오늘 아주 기쁜 날이 아닌가 싶다. 3차전이 남아 있다. 우리 선수들도 일본 못지않게 멋진 경기를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부러워하지 않겠다"고 경기 결과를 마무리했다. 

한편 KBS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전 경기를 지상파 단독 중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승 1패의 전적으로, 25일(목) 오전 10시 32강 진출을 결정짓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정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