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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심수봉, ‘1026 사태’ 후유증

송미희 기자
2026-06-21 08: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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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심수봉, ‘1026 사태’ 후유증 (제공: MBN)


가수 심수봉이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자신의 대표곡에 얽힌 이야기와 음악 인생을 진솔하게 전하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지난 20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3.7%를 기록했다.

심수봉은 최근 진행 중인 데뷔 48주년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게스트 없이 혼자 2시간 동안 25곡을 소화하고 있다며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공연에서 댄스까지 선보인다며 “집안 자체가 국악춤 집안”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김주하, 문세윤, 조째즈는 “확신의 댄서 몸 사위”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날 심수봉은 자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1978년 제2회 대학가요제 출품곡 ‘그때 그 사람’을 첫 번째 인생곡으로 소개했다. 직접 작사·작곡한 이 노래에 대해 그는 금상까지도 이름이 불리지 않자 “대상인 줄 알았다”라며 당시를 떠올렸고, 수상 실패 후 “밤새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다음 날 지구레코드사 사장으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으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고, 결과적으로 가요제 탈락이 데뷔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은 떠나갈 수 없는, 제 인생의 운명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심수봉은 희귀 질환인 ‘미소포니아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큰 소리에 민감해 평소 귀마개를 착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요양을 위해 머물렀던 섬에서 기타를 다시 배우게 됐고, 최근 47년 만에 기타를 손에 잡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10·26 사태 당시 공연을 위해 기타를 들고 현장에 갔던 기억 때문에 오랫동안 악기를 외면해왔다며 “그 이후 정말 기타를 쳐다보기도 싫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심수봉은 ‘내님의 사랑은’을 직접 기타 연주와 함께 선보이며 감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심수봉은 두 번째 인생곡으로 1987년에 발표한 ‘사랑밖에 난 몰라’를 꼽으며. “80년대가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울었던 시절”이라고 전했다. 1026 사태 이후에 방송 금지를 당한 것은 물론 ‘무궁화’, ‘순자의 가을’ 등이 금지곡으로 지정되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것. 심수봉은 “제 노래들은 모두 제 인생을 기록한 곡이라서 대중들과 공감이 더 되는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1회는 오는 27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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