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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 반등에도 하락 마감…이란 긴장감에 흔들

서정민 기자
2026-07-21 06: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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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재충돌이 불러온 중동 리스크가 여전히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20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DJIA)는 전 거래일보다 307.16포인트(0.59%) 내린 5만1839.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4.41포인트(0.19%) 하락한 7443.2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7포인트(0.05%) 밀린 2만5508.07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흐름이 좋았다. 미국과 이란이 여전히 무력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중재국들이 양측에 10일간의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살아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임시방편에 그칠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우위를 점하며 다우지수를 시작으로 S&P500, 나스닥이 차례로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최근 이란과의 교전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란이 미군 병사 한 명을 죽일 때마다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군사적 응징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임시 양해각서(MOU)를 통해 휴전에 들어섰으나 이달 5일 교전 격화로 합의가 깨졌고, 이후 미군은 이란을 향해 9일 연속 공습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 대형 기술기업 중에서는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가 2% 안팎으로 올랐지만 애플은 2.14% 떨어지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줬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날도 3.34% 급락해 119.85달러로 마감하며 120달러 선이 무너졌고, 지난 8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음 달 기업공개(IPO) 관련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두고 유통 물량 급증에 따른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도 2.96%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소폭 내린 18.5선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뿐 아니라 이번 주 본격화하는 실적 발표 시즌도 주시하는 모습이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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