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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함양 닭개장, 홍천 곤드레밥, 정선 강냉이닭백숙 편

김민주 기자
2026-07-16 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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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홍천 고등어곤드레조림, 정선 감자밥, 함양 닭개장 편

'한국인의 밥상'이 홍천 곤드레밥, 강원 정선 강냉이 감자밥, 경남 함양 고사리닭개장을 만난다.

오늘(16일)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 763회는 ‘깊고 푸른 백두대간 - 여름 고개를 넘다’ 편으로 꾸며졌다.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1,400km에 달하는 백두대간의 첩첩산중 속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단단한 밥상을 들여다봤다.

깊은 골짜기와 험한 고개 너머 자연에 순응하며 묵묵히 삶을 일궈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밥상 위에 올랐다. 세상과 단절된 듯한 고립과 척박함 속에서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험준한 산세에 기대어 버텨온 주민들의 손맛이 더해진 밥상은 자연과의 공존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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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최수종 

'한국인의 밥상' 출연진 프리젠터 최수종은 1,400km에 달하는 백두대간 산자락을 찾아 나섰다. 화전민의 척박한 땅을 개간하고 거친 산세에 기대어 살아온 이들의 밥상과 그 안에 담긴 애환을 따라가며 소박하지만 묵직한 한 끼의 감동을 전했다.

첩첩산중에서 차려진 음식은 허기진 배를 채우는 먹거리가 아니라 오랜 시간을 견디고 살아낸 사람들의 역사였다. 산의 기운을 품고 희망을 그려내는 사람들의 땀방울이 스민 밥상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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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곤드레밥, 누릿대장떡 '한국인의 밥상'

강원도 홍천군 내면 – 곤드레밥, 고등어곤드레조림, 누릿대장떡

아홉 마리 용이 넘어갔다는 전설이 깃든 구룡령은 오랜 시간 화전민들의 억척스러운 삶이 깃든 터전이다. 40여 년 전 버려진 화전민의 땅에 들어와 산을 밭으로 가꾼 이광옥, 김금녀 부부는 차디찬 계곡물과 구름을 벗 삼아 살아간다.

해발 1,000미터가 넘는 비탈진 산 밭에서 자란 곤드레와 누릿대는 귀한 식재료가 됐다. 생선의 향을 배게 한 고등어곤드레조림과 양을 불려주던 곤드레밥, 쌉싸름한 맛이 일품인 누릿대장떡은 홍천 백두대간의 든든한 식탁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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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감자밥, 감자열무자박이 '한국인의 밥상'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 강냉이 감자밥, 감자열무자박이, 강냉이감자닭백숙

흙보다 돌이 많은 척박한 정선의 백두대간 강선암 마을 어르신들은 거친 땅을 삶의 터전으로 일구며 살아간다. 비록 감자와 옥수수밖에 자라지 못하는 박한 땅이지만 정선 사람들에게는 고마운 자연의 선물이다.

감자와 옥수수로 밥의 찰기를 흉내 낸 강냉이 감자밥이 별미로 상에 올랐다. 구수한 맛과 감칠맛이 뛰어난 감자열무자박이와 달큰한 옥수수가 어우러진 강냉이감자닭백숙에는 산세에 맞서기보다 품에 기대어 살아가는 지혜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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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술빵, 함양 닭개장, 초피된장떡 '한국인의 밥상'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 고사리닭개장, 초피된장떡, 막걸리술빵

백두대간의 마지막 산자락 지리산은 비옥한 땅으로 과거부터 고사리와 초피를 재배했다. 산이 내어주는 풍족한 재료 덕분에 함양 사람들은 배곯지 않는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

귀한 닭에 토란대와 고사리를 넉넉히 넣고 끓인 고사리닭개장이 마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된장과 초피 순으로 맛을 낸 초피된장떡과 밀가루로 부풀려 만든 막걸리술빵은 지나온 세월을 이겨내고 거대한 자연의 끝에서 피어난 함양의 따뜻하고 넉넉한 한 끼를 보여줬다.

'한국인의 밥상' 763회 방송시간은 16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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