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멘터리 3일'(다큐 3일)이 경남 함양군 오지마을에 생필품과 따뜻한 정을 배달하는 이동 장터 '행복 점빵'의 이야기를 담았다.
당일 배송이 일상이 된 시대지만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골 오지마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찾아오는 이동 장터 '행복 점빵'이 있다. KBS2 '다큐멘터리 3일'은 각종 생필품과 함께 따뜻한 정을 싣고 달리는 이동 장터와 산골 주민들이 함께한 72시간을 조명한다.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점빵이 오는 날은 장을 보는 동시에 한 주를 기다리게 하는 작은 행복이다. 하정마을 박가비 어르신은 필요한 물건을 제때 가져다주는 점빵 기사가 아들보다 낫다며 웃음 지었다. 반면 외마마을 이태인 어르신은 점빵에서 컵라면 열 개를 샀다. 그는 치매로 요양병원에 있는 아내가 끓여주던 된장찌개를 그리워하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지리산 고사리 철을 맞아 새벽부터 바쁘게 고사리를 꺾는 주민들처럼 점빵 직원 허경열, 애라 씨도 어르신들을 위해 물건을 가득 채우며 마을의 하루를 돕는다. 정감 있는 목소리를 지닌 배우 양희경이 내레이션을 맡아 '다큐멘터리 3일'의 따뜻한 감동을 한층 더 배가한다.
'다큐멘터리 3일' 727회 방송시간은 29일 밤 8시 30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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