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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지각 장마' 변수는?…7호 태풍 ‘메칼라’ 이어 8호 ‘히고스’ 동시 북상

김진아 기자
2026-06-25 12: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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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태풍 7호 ‘메칼라’ 이어 8호 ‘히고스’ 동시 북상= 2026년 장마전선의 북상이 늦어지면서 7월에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지각 장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장마가 늦어지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는 북쪽의 찬 공기가 꼽힌다. 최근 러시아 우랄산맥과 캄차카반도 부근에서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위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으로 북상 중인 2026년 제7호 태풍 메칼라와 제8호 태풍 히고스 역시 장마 시작을 늦추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기상청



2026년 장마전선의 북상이 늦어지면서 7월에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지각 장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6월 하순 우리나라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평년 장마 시작 시기는 제주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3일, 중부지방 6월 25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하지(夏至)가 지난 현재까지도 전국적인 장마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장마가 늦어지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는 북쪽의 찬 공기가 꼽힌다. 최근 러시아 우랄산맥과 캄차카반도 부근에서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위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0일 발생한 제7호 태풍 ‘메칼라(MEKKHALA)’는 25일 일본 오키나와를 통과한 후 27일에는 일본 도쿄 남서쪽 해역 부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메칼라’는 우리나라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이 접근하는 26~27일경 제주와 남해상은 바람이 거세게 불고 물결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겠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제7호 태풍 메칼라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천둥의 천사’를 의미하며, 제8호 태풍 히고스(HIGOS)는 미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무화과(Fig)’를 뜻한다.

일본으로 북상 중인 2026년 제7호 태풍 메칼라와 제8호 태풍 히고스 역시 장마 시작을 늦추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정체전선의 경계가 흐려지고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도 제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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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2026년 제7호 태풍 메칼라와 제8호 태풍 히고스:현재 위치와 이동 예상경로


기상청 수치예보모델은 이달 말까지도 장마전선의 본격적인 북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장마는 이달 30일 전후 또는 7월 초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7월에 장마가 시작된 사례는 중부지방 6차례, 남부지방 5차례에 불과하다. 역대 가장 늦은 장마는 1982년으로 7월 10일에 시작됐으며, 2021년에는 제주에서 39년 만에 7월 첫 장맛비가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향후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여부와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장마 시작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예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과거 장마 예상시기를 발표했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장마 예상시기가 많이 변하고 정확도가 떨어져 국민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장마예보는 하지 않고 통계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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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다음주 날씨, 주간날씨, 주간예보, 중기예보



실제로 지난 2021년 일본 규슈에서 역대 두 번째로 일찍 장마가 시작됐지만 정작 우리나라 장마는 7월로 넘어가 ‘지각 장마’로 기록됐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게 여름 장마전선이 제주도에서 6월 19일쯤 시작해 남부는 23일, 중부는 25일쯤 시작한다. 장마기간은 한달간 이어진다. 

실제 평년 장마 기간은 31.5일인데 장마 중 실제 비가 내린 날(강수일)은 17.7일로 차이가 난다.

최근 10년간 장마가 끝나는 평균값 종료일은 중부지방은 7월26일, 남부지방은 7월24일, 제주지방은 7월20일이다. 

장마기간 중 전국 평균 강수량이 가장 많은 해는 2020년으로 696.5mm, 가장 적은해는 2014년 146.2mm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 시작일이 가장 빠른 해는 2013년 6월 17일이며, 가장 늦은 해는 2021년 7월 3일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 종료일이 가장 빠른 해는 2018년 7월 11일이며, 가장 늦은 해는 2020년 8월 16일이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기간이 가장 길었던 해는 2020년 6월 24일부터 2020년 8월 16일까지로  54일간 이어졌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기간이 가장 짧았던 해는 2018년 6월 26일부터 2018년 7월 11일까지 16일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우리나라에는 장마 시작부터 9월까지 시간당 100mm 이상의 물 폭탄이 무려 16차례나 기록됐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여러 차례 국지성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장마철을 대비해 주변 배수구 점검, 농작물 등에도 피해가 없도록 미리 점검을 하는게 좋겠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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