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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5’ 아내와 아이 살해 남편

송미희 기자
2026-05-09 1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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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5’ 아내와 아이 살해 남편 (제공: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에서 파렴치한 범인들의 민낯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7회에는 광주북부경찰서 형사3팀장 임병순 형사와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관이 출연했다.

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지난 2009년 어느 새벽, 아파트 1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경비원의 신고로 시작됐다. 불이 난 집 안에서는 성인 여성과 아이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여성과 네 살짜리 큰 아이에게서는 흉기에 찔린 상흔이 발견돼 충격을 더했다.  

새벽에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들의 증언이 이어진 가운데, 현장 감식 중 숨진 여성의 남편이 현장을 찾았다. 상황을 전달받은 남편은 통곡했고, 편의점을 운영하던 남편은 교대 근무를 마치고 아침 일찍 퇴근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남편 김 씨(가명)의 오른쪽 눈썹 끝과 머리카락이 그을려 있어 의심을 더했다. 

김 씨는 조사 과정에서 아내와 평범한 부부였다며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등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 씨의 편의점 맞은편 감자탕집 사장은 사건 발생 당일 새벽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갔지만 문이 두 차례 닫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씨는 화장실에 다녀온 것이라며 영수증을 확인하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형사가 눈썹과 머리카락이 그을린 이유를 묻고 현장 사진을 내밀자, 자신이 죽이려 한 것이 아니었다며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아내가 최근 자신의 아버지가 아내의 신용카드를 몰래 사용하고 갚지 않은 문제로 시댁을 비난하자 순간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째 아이는 잠에서 깨 울기 시작해 살해했고, 둘째는 계속 잠들어 있어 이불을 덮어준 뒤 불을 질렀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가족 명의로 총 9개의 보험이 가입돼 있었고, 김 씨가 회사에 다닐 당시 거래처 여직원과 불륜 관계였던 사실도 드러나며 이혼 위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집 인근 의류수거함에 피 묻은 옷을 버린 정황도 확인됐다. 결국 김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어 KCSI가 사건을 소개했고, 윤외출 경무관은 “오늘 소개하는 사건은 1990년대 지존파 사건이 생각났다. 5명이나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던 지존파의 범행이 세상에 드러나게 됐던 그 상황과 오늘 사건이 꼭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사건은 2003년 강력팀 형사에게 친한 파출소 소장이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신고자가 있다며 만나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30대 초반의 여성이 납치를 당했다가 며칠 만에 풀려났는데, 사람을 토막 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던 것. 

피해자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알게 된 남성과 그의 친한 동생을 만나 차에 탔다가 갑자기 폭행을 당한 뒤 눈과 입이 가려진 채 어딘가로 끌려갔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여러 차례 성범죄 피해를 당한 가운데, 범인들이 자신을 깨워 눈을 뜨게 한 뒤 김장용 대형 비닐을 방바닥에 깔고 냉장고에서 남성의 시신을 꺼내 칼과 톱으로 시신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피해자를 강제로 시신 훼손에 가담 시키고 일회용 카메라로 직접 사진까지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인들은 피해자에게 절대 신고하지 않고 10년간 부르면 언제든 와서 뭐든 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하게 한 뒤, 300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의 기억을 토대로 신원을 조회한 결과 사망자는 20대 남성이었으며, 피해자를 만날 당시 범인들이 타고 온 차량 역시 해당 남성의 명의로 확인됐다. 연락처와 채팅 사이트 아이디를 통해 범인 중 형이라 불린 사람의 신원을 확보했고, 그는 27세 남성이었다. 

피해자가 돈 많은 사람을 찾았다며 형을 유인했고, 형사들은 곧바로 체포에 나설 수 있었다. 형의 소지품에서 범행 장소의 열쇠를 발견할 수 있었고, 해당 집의 현관문 안쪽에는 파란색 플라스틱 통 9개에 토막 난 시신의 일부가 담겨 있었다. 이와 함께 범행에 사용된 칼, 톱, 일회용 카메라 등도 발견됐다. 

이후 톨게이트에서 긴급 체포된 동생은 시신이 담긴 통 앞에서 브이 포즈를 하며 촬영한 사진까지 남긴 것으로 드러나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동생은 살해 이유에 대해 "생긴 것부터 뭐해서 하는 일도 다 막히고 짜증나서 죽였다"고 말해 황당함을 더했다. 또 자신이 좋아했던 여자가 만나던 남자친구와 목소리가 비슷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범인 두 사람은 수감 생활 중 알게 된 뒤 출소 후 다시 만나 돈 벌 방법을 고민하다 강도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생활 정보지에서 아무 번호나 골라 강릉행 콜을 불렀고, 사망한 피해 남성이 오게 된 것. 이후 범인들은 차를 세우게 한 뒤 칼로 위협하고 결박해 집으로 데려갔다. 피해 여성을 납치한 이유 역시 돈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동생은 무기징역, 형은 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5’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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