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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결승, 스페인-아르헨 0-0

서정민 기자
2026-07-20 06: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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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배우 정호연과 세계적인 K팝 그룹 BTS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고 있다.

경기 직전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 모인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사전 행사가 펼쳐졌다. 여기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정호연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정호연은 이날 월드컵 우승 트로피 공개 행사에 스페인의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등장했다. 두 사람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담긴 루이비통 트로피 트렁크 케이스를 직접 가지고 나온 뒤 이를 선보이며 결승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북중미 개최국 정상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관심을 모았다.

K팝이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그것도 최고 중의 최고 무대인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펼쳐진 하프타임 쇼는 이례적으로 화려함이 넘치는 무대로 꾸며졌다.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큐레이션을 맡은 이 쇼의 첫 등장은 슈퍼스타 마돈나였다. 마돈나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였던 호나우두, 호나우지뉴와 함께 등장해 노래를 불렀다.

그다음으로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슈퍼스타 BTS가 등장했다. BTS는 대표곡인 '다이너마이트'를 공연했고,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저스틴 비버, 샤키라, 버나 보이 등이 잇따라 등장해 경기장의 열기를 한층 더 북돋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메시가 질 것이라고 베팅하기는 어렵다"며 아르헨티나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백악관은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결승전 시작 직후 엑스(X)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폭스스포츠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승전 결과를 전망해달라는 질문에 "그 질문을 할 거라고 생각해서 아주 많이 생각해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치적으로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긴 하지만, 나는 이런 일에 끼어드는 걸 싫어한다"면서도 아르헨티나의 스타 플레이어 리오넬 메시를 언급하며 "메시가 질 것이라고 베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않겠느냐는 예측을 에둘러 말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패스를 봤다. 정말 완벽했다"며 "메시가 강한 압박 수비를 받고 있었는데 수비수를 따돌리는 장면도 봤다"고 언급했다. 이는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메시의 활약상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메시가 질 것이라고 베팅하기는 정말 어렵다"며 "그는 훌륭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에 대해선 "내 친구"라고 일컬으며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밀레이 대통령과 달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는 껄끄러운 관계를 보여왔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방위비 증액이나 이란전 등을 두고 미국과 대립해 온 스페인을 향해 "끔찍한 파트너"라고 부르며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결승전에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경기 시작 전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 헬기인 마린원이 경기장 상공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미국 국가가 연주된 뒤 대형 전광판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함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1∼2초가량 비쳤으나 관중들 사이에서 크게 눈에 띄는 반응은 없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결승전 우승팀에 월드컵 트로피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팽팽한 무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오전 4시6분쯤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대회 결승전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10분을 접어든 현재도 0-0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잉글랜드-프랑스의 3위 결정전에서는 10골이 터지며 화끈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결승전인 만큼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스페인이 특유의 높은 볼점유율과 압박, 패스플레이로 전반전을 주도했지만 아르헨티나가 일단은 잘 버텨냈다.

37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는 스페인은 2010년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962년 펠레가 이끌던 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6승 2무 6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나란히 선발출전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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