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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배그부부 남편 근황

송미희 기자
2026-07-19 15: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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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배그부부 남편 “아내 따라가고 싶었다”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가 '배그 부부' 가족의 현재를 전한다.

20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는 지난 5월 방송돼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배그 부부'의 후속 이야기가 공개된다. 시한부 아내를 위해 게임 속에서 아내에게 '킬'을 당해줄 사람들을 모았던 남편과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가족을 향한 사랑을 지켰던 아내의 사연 이후, 남겨진 가족의 일상이 담긴다.

'배그 부부'의 아내는 지난 4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제작진은 방송 이후에도 이어진 시청자들의 응원 속에 처음으로 후속 상담을 진행했고, 아내를 떠나보낸 뒤 두 아이와 생활하고 있는 남편의 근황을 공개한다.

관찰 카메라에는 아이들이 외출한 사이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아내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다 눈물을 쏟는 남편의 모습이 담겼다. 이제는 잡을 수 없는 아내를 떠올리며 힘겨워하는 모습에 스튜디오도 숙연해졌다는 후문.

남편은 "아이들 앞에서는 울지 않다 보니 혼자 있을 때 슬픔과 눈물이 밀려온다"라며 아이들이 없는 시간에 감정을 쏟아낸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조용하고 고요한 시간이 찾아오면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신체 기능이 고장 난 줄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아내의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그리움을 견디는 모습도 공개된다.

아내의 부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남편은 현실적인 문제와도 마주한다. 휴대전화 속 아내의 흔적을 지키고 싶었지만 명의 변경을 위해서는 사망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으며 다시 한번 슬픔을 느꼈다. 그는 "세상이 아내가 떠났다는 걸 계속 각인시켜 주더라. 잊고 싶어도,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은 해야 하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자신의 불안했던 심경도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는 "살아야 할 이유보다 죽어야 할 이유가 더 컸다. 아슬아슬하다. 마지못해 붙잡고 있다. 아이들 때문에 버티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따라가고 싶으셨느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남편의 일상을 지켜본 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냈는데 어떻게 꿋꿋하고 씩씩할 수 있겠느냐. 슬픔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삶이 무너지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국민을 울렸던 ‘배그 부부’의 남겨진 이야기는 오는 20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 후’에서 공개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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