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언더커버 셰프’ 샘 킴, 정지선, 권성준이 위장 취업 마지막 승부에 돌입했다.
신메뉴 개발만을 남겨둔 줄 알았지만, 그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직원 식사 요청부터 현지 입맛의 높은 벽, 정체 발각 위기까지 마지막 날에도 예측 불가한 변수들이 이어졌다.
먼저 이탈리아 나폴리의 권성준(위장명 샘 권)은 파스타 파트 승급 후 돼지 지방 파스타 조리에 처음 도전했다. 자세한 레시피를 알지 못한 채 오래 끓인 소스가 지나치게 되직하고 짜져 폐기 엔딩을 맞았지만, 사장의 조언을 빠르게 흡수해 두 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다.
이후 파스타와 리소토는 물론 애피타이저와 디저트까지 종횡무진하며 장시간 이어진 영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날에는 식당의 상징과도 같은 돼지 지방 파스타를 직원 식사로 만들어 달라는 미션을 받았다. 권성준은 4일 동안 익힌 식당 특유의 파스타 면 익힘과 간, 소스의 유화 정도를 정확히 구현하며, “원래 주방 식구가 만든 줄 알았다”는 가장 입맛이 까다로운 사장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탈리아 파르마의 샘 킴(위장명 희태)은 메인 셰프가 요청한 직원 식사로 잡채를 선택했다. 최종 미션을 고민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한식 재료를 직접 구하고, 가지 알레르기가 있는 동료의 음식까지 따로 준비해야 했다.
여기에 현지 참기름의 부족한 풍미와 당면이 한 덩어리로 떡져버리는 돌발 변수까지 발생했지만, 샘 킴은 채소를 따로 볶아 식감을 살리고 이탈리아인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잡채를 완성했다.
사장은 “희태 때문에 한국 요리에 대한 기준이 아주 높아졌다”며 ‘완벽한 요리’라고 극찬했고, 잡채를 담았던 용기가 깨끗하게 비워지는 가장 확실한 호평을 받았다.
이어진 점심 영업에서 샘 킴은 파스타와 메인 요리, 플레이팅까지 홀로 책임지며 5일 만에 파르마 주방을 완벽히 장악했다. 하지만 정작 신메뉴를 먼저 제안해야 하는 최종 미션 앞에서는 다시 ‘소심 희태’로 돌아갔다.
중국 청두의 정지선(위장명 써니)은 마파두부, 비빔당면, 채소 볶음 등 밀려드는 폭풍 주문을 빠르게 처리하며 24년 차 ‘중식 여왕’의 진가를 드러냈다. 연회장 주인 할머니와 선배들 역시 “나보다 웍질 잘한다”, “이 여자는 장난 아니다”라며 정지선의 실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현지인 입맛의 벽은 너무 높았다. 정지선은 답을 찾을 때까지 “이것저것 해보겠다”는 전략으로 셰프 3인방 중 제일 먼저 최종 미션에 돌입했다.
이번에 꺼내든 카드는 자신의 요리 근간인 광둥식 조리법. 여기에 중국에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XO 소스를 활용하고, 매운맛을 살리기 위해 마늘과 고추를 첨가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XO 마늘찜’은 또다시 혹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정지선의 근성은 꺾이지 않았다. 현지인들이 두반장을 활용한 볶음 요리와 일반 가정식을 좋아한다는 조언을 얻은 뒤, “안 되는 건 없다 주의라 다시 해봐야죠”라며 재도전을 선언한 것.
쉬는 시간까지 반납한 정지선의 불굴의 승부욕이 또 한 번의 반전을 기대하게 했다.
잡채 성공을 발판 삼아 어렵게 신메뉴 도전을 위한 직원 식사를 제안한 샘 킴, 첫 신메뉴 실패에도 곧바로 두 번째 도전에 나선 정지선, 식당의 전통 파스타를 완벽하게 재현했지만 정체를 의심받기 시작한 권성준.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관문 속에서 세 셰프가 자신만의 요리를 현지 식당의 메뉴판에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tvN ‘언더커버 셰프’는 매주 목요일 저녁8시 40분 방송된다.
윤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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