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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두 빈소 통합

서정민 기자
2026-07-16 07: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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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에서 20년간 이어진 자존심 대결이 마침내 끝을 맺었다. 두 가족의 빈소가 하나로 합쳐진 가운데 새로운 갈등과 로맨스의 기류가 더해지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가족관계증명서’ 8회에서는 차민기(전노민 분)의 장례를 둘러싸고 대립하던 두 가족이 노영주(임지은 분)의 결단으로 하나의 빈소를 꾸리며 갈등의 전환점을 맞았다. 동시에 나지니(박세영 분)와 임지후(성이언 분)의 관계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영주는 민기의 고모로부터 원망을 들은 뒤 “우리가 졌다고 해. 합치자”며 오랜 자존심을 내려놨다. 이에 두 가족은 하나의 빈소에서 함께 장례를 치르게 됐고, 팽팽했던 대립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도도희(박솔라 분)가 장례식장을 찾아와 “아직도 본부인으로 승진 못 하셨나 봐요”라고 세리를 자극한 데 이어 “저희 아버지한테 또 당해 보실래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숨겨진 악연을 암시했다.

‘가족관계증명서’에서는 지후의 감정 변화도 그려졌다. 장례식장 앞에서 조카와 환하게 웃는 지니를 본 지후는 시선을 떼지 못했고, 도희의 손에 이끌려 가면서도 다시 뒤돌아보며 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니와 지후의 눈맞춤은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빈소를 함께 쓰게 된 뒤 영주는 영정 앞에서 잠든 지니에게 조용히 담요를 덮어주며 작은 배려를 건넸다. 반면 발인 행렬의 맨 뒤를 홀로 걷는 지니의 모습은 가족이지만 완전히 함께할 수 없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여운을 남겼다.

극 말미에는 세리(한고은 분)가 “내 30년은 이렇게 무력한 거야?”, “당신 사랑하는 거 진짜 힘들었다”며 민기의 사진 앞에서 오열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두 가족의 관계와 지후·지니의 감정선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가족관계증명서’ 9회는 16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가족관계증명서’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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