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의'에서 노인 고관절 골절 수술의 필요성과 골든타임을 다룬다.
‘명의’에서 정형외과 임승재 교수가 출연해 고령 환자들의 마취 및 합병증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내고, 다시 걷기 위한 안전한 치료 전략과 재활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가벼운 엉덩방아 한 번으로 남은 삶의 시계가 멈출 수도 있다. 화장실에서 미끄러지고, 문지방에 걸려 넘어지거나 집 안에서 가볍게 주저앉았을 뿐인데 노인들의 고관절은 순식간에 부러지고 만다. EBS ‘명의’ 제976회에서는 초고령 사회를 맞아 급증하고 있는 노인 고관절 골절의 위험성과 수술에 대한 오해를 심도 있게 다룬다.

침상 생활이 길어지면 욕창, 혈전, 폐렴, 감염까지 겹치면서 1년 내 사망률이 70%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많은 환자와 가족들은 환자가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술 결정을 심하게 망설인다. 마취 후 깨어나지 못할까 봐 겁을 먹고, 수술 후 섬망이나 치매가 올까 봐 두려워한다. 과연 노인 고관절 골절은 수술받으면 안 되는 금기 영역일까. EBS ‘명의’는 고관절 수술의 권위자인 정형외과 임승재 교수와 함께 고령 환자의 생명을 지키고 다시 걷게 만드는 명확한 치료의 해답을 제시한다.

집 안에서 넘어져 응급실로 실려 온 80대 남성의 검사 결과는 오른쪽 고관절 대퇴 경부 골절이었다. 침대에 누워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미동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이 시급했다. 설상가상으로 수술 전 검사에서 심장과 콩팥 질환은 물론 혈전과 폐색전 위험까지 발견됐다. 수술 도중 심정지가 나타나는 치명적인 위험을 막기 위해서는 혈전 방지 필터 시술까지 병행해야 했다. ‘명의’는 이 환자의 사례를 통해 고관절 골절 수술의 엄격한 골든타임과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철저한 대비책을 조명한다.

수술 후 합병증 관리 역시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텃밭에 물을 주다가 의자에서 넘어져 오른쪽 대퇴 전자간이 골절된 91세 여성 환자가 응급실로 이송됐다. 고관절이 부러져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는 고령 환자가 음식을 잘못 삼켜 사레가 들리면 흡인성 폐렴으로 악화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치료 전후의 철저한 합병증 예방 관리와 예방 검사 방법이 상세히 소개된다.

90세에 고관절 골절 치료를 받고 6년이 지난 지금도 스스로 걸어 다니며 생활하는 96세 여성의 기적 같은 사연도 공개된다. 고관절 골절 치료의 진정한 목표는 부러진 뼈를 잇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환자가 누워 지내는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 다시 두 다리로 일상을 누리게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수적인 재활 치료와 운동, 재골절을 막기 위한 꼼꼼한 골다공증 관리법이 EBS ‘명의’를 통해 공개된다.
‘명의’ 제976회 방송시간은 26일 밤 9시 55분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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