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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향한 ‘눈 찢기’ 논란… 멕시코男 사퇴 (2026 북중미 월드컵)

허정은 기자
2026-06-15 14: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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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향한 ‘눈 찢기’ 논란… 멕시코男 사퇴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처: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한국-체코전 경기장에서 한국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제스처가 포착돼 논란이 일자, 해당 행동을 한 멕시코 남성이 공개 사과와 함께 소속 단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논란은 지난 12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체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중 발생했다. 당시 한국인 인플루언서 윤모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응원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윤씨 뒤편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양손으로 눈을 옆으로 당기는 이른바 ‘눈 찢기’ 제스처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행위로 받아들여지며 온라인상에서 거센 비판을 불러왔다.

영상이 확산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을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특정했으며, 그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지리·기하학·엔지니어협회(CITGEJ) 회장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베르날 미라몬테스는 SNS를 통해 공개 사과 영상을 올리고 "외국인이 멕시코를 찾으면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길 바라는데 나는 정반대의 행동을 했다"며 "부적절한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아침 협회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이번 일은 전적으로 개인의 행동에 따른 것이며 기관과는 무관하다.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인 인플루언서에게 직접 연락해 대면 사과를 시도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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