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국방부는 군이 확보한 무인항공기(UAV·드론) 물량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은 이날 안드레이 벨루소프 국방장관에게 핵심 과제 이행상황을 보고하며 적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의 드론이 군에 납품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드론 전력을 앞세워 러시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이 러시아군의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자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수행해 온 이 폭격기를 국경에서 약 800㎞ 떨어진 러시아 옌겔스 지역에서 타격했다는 것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의 드론 전력 증강 발표와 우크라이나의 전략폭격기 타격 주장이 같은 날 공개되면서, 양측이 드론과 장거리 타격 능력을 두고 벌이는 군사적 경쟁 구도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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