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가 예능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요리 실력을 넘어 냉혹한 진짜 ‘장사’의 생존 법칙을 리얼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세 가지 흥행 비결을 짚어봤다.
소름 돋는 장사 전략의 묘미
같은 조건에서도 상권에 따라 판이한 전략을 펼치는 과정이 신선한 재미를 준다. 1라운드에서 조서형은 2~3인용 메뉴와 함양파 한정 판매, 어린이 메뉴까지 도입하는 영리한 전략으로 3위를 기록했다. 대중적인 맛으로 살아남은 이연복과 달리, 차가운 ‘오색비빔짜장’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한 유방녕은 19위로 탈락했다. 2라운드 맥주 축제에서도 에드워드 권은 대중적인 ‘베이징 덕’으로 승기를 잡았고, 홍석천은 동전 던지기 이벤트와 빠른 회전율로 노련함을 입증했다.
묵묵함이 주는 묵직한 울림, 위기 앞 ‘안정형 셰프’들의 내공
주재료 누락이라는 대형 실수에도 즉석에서 원물 토마토로 레시피를 수정한 임기학의 유연한 대처는 품격을 보여줬다. 그는 2라운드에서도 적극적인 호객 대신 단일 메뉴를 빠르게 담아내는 시스템으로 엄청난 회전율을 기록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탈락한 유방녕 역시 매출 부진 속에서도 신메뉴 추가와 반값 세일로 묵묵히 돌파구를 찾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각본 없는 드라마! 명성도 비껴가는 반전 결과의 짜릿함
1라운드 점심 장사 최하위였던 ‘100억 CEO’ 고석현은 과감한 메뉴 변경과 절박한 승부수로 18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극적으로 생존했다. 반면 1라운드 별점 1위였던 미슐랭 셰프 김희은은 복잡한 공정으로 인한 서비스 지연 탓에 탈락하는 이변을 맞이했다. 셰프의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냉정한 손님의 평가로만 생존을 결정하는 잔혹한 서바이벌의 묘미가 돋보인다.
tvN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의 방송시간은 일요일 저녁 7시 35분이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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