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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뻐서”…월드컵중계 사고 화제

서정민 기자
2026-07-15 06: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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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X·구 트위터)


세계적인 팝가수 샤키라가 '월드컵 여신'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샤키라의 얼굴을 담느라 중계 카메라가 경기의 핵심 장면을 놓치는 이례적인 방송 사고까지 발생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모로코의 2026 FIFA 월드컵 8강전 도중, VIP 스위트룸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샤키라의 환한 미소가 중계 화면에 잡혔다. 문제는 경기가 재개된 후에도 카메라가 한동안 샤키라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는 점이다.

카메라가 샤키라를 비추는 사이 모로코의 브라힘 디아스가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했고 프랑스의 쥘 쿤데가 이를 걷어냈다. 이 결정적인 장면은 생중계 화면에서 통째로 빠졌다.

미국 중계사 폭스(FOX)의 메인 해설자 존 스트롱은 "경기가 진행 중인데 중계진이 공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한동안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며 문제를 짚었고, 영국 '더선' 등 외신도 이날 방송 사고를 일제히 보도했다. 해당 장면은 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라틴팝의 여왕' 샤키라는 지난 6월 11일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올라 8만70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화려한 오프닝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다. 오는 20일 오전 4시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는 월드컵 역사상 첫 공식 하프타임 쇼 공동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대회의 시작과 끝을 모두 장식하는 유일한 아티스트가 된다.

샤키라가 부른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 'Dai Dai'도 세계 음악 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다. 2020년 빌보드 글로벌 차트 신설 이래 월드컵 주제가가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화제를 모았던 방탄소년단 정국의 'Dreamers'(최고 4위)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1억 회를 돌파했고 아이튠즈 56개국 디지털 판매 차트 1위에도 올랐다.

샤키라는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대회에 이어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네 차례 공식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대회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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