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직업'이 오랜 세월 정성과 손맛으로 손님들을 위로해 온 노포 할머니들의 밥상을 조명했다. 경남 고성의 회백반, 강원 홍천의 막국수, 경북 영주의 소머리국밥 등 진한 인생 이야기가 담긴 든든한 한 끼를 전한다.
오랜 세월 한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손님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온 할머니들의 따뜻한 밥상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푸짐한 인심과 오랜 세월이 고스란히 녹아든 깊은 손맛으로 전국구 사랑을 받는 노포를 직접 찾아가 그 안의 삶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오늘(27일) 밤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70년 인생, 정을 차려내다! 할매 밥집' 편을 방영한다. 경남 고성의 가성비 회백반, 강원 홍천의 시원한 막국수, 경북 영주의 진한 소머리국밥 등 전통을 이어온 세 맛집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경상남도 고성의 한 어촌마을에서는 43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71세 할머니의 회백반집을 찾아간다. 숭어와 전어 등 신선한 제철 회는 물론 정갈한 밑반찬과 양념게장, 노릇한 생선구이까지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낸다. 단돈 만 원으로 누릴 수 있는 풍성한 회백반을 맛보기 위해 손님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강원특별자치도 홍천에서는 주인이 밭에서 땀 흘려 키운 재료와 손수 담근 열무 육수로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막국수를 내어놓는다.
여기에 남편이 평생을 바쳐 일하던 옛 약방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가마솥 가득 구수하게 끓여낸 경북 영주의 소머리국밥집도 EBS '극한직업' 카메라에 생생히 담겼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매일 새벽 어김없이 눈을 떠 손님 맞을 준비에 설렌다는 주인공들이다. 오랜 세월 차곡차곡 쌓아온 굴곡진 삶의 이야기와 넉넉한 인심이 공간을 꽉 채운다. 고단한 몸과 지친 마음까지 따스하게 달래줄 전국의 '할매 밥집' 세 곳을 취재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한다.
경남 고성의 어촌 마을 식당은 동네 평범한 슈퍼로 소박하게 출발했다. 인근 학교 선생님이 하숙을 시작하며 차려냈던 밥상이 입소문을 타 어느덧 정성 가득한 회백반 노포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일흔하나의 주인장은 매일 새벽 5시 부지런히 일어나 하루의 문을 열고, 뼈째 썰어내 고소함이 터지는 제철 회부터 손맛 가득한 나물까지 쟁반 가득 정을 차려낸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당일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면 즉시 영업을 종료하므로 서둘러야 바다의 맛과 넉넉한 정성이 어우러진 밥상을 만날 수 있다.

강원 홍천의 막국숫집에는 요리 경력만 도합 30년인 75세 할머니가 든든하게 주방을 책임진다. 생계를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는 먼 길을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한 끼를 대접하는 것이 할머니의 가장 큰 행복이다. 새콤한 열무 육수가 듬뿍 들어간 쫄깃한 메밀막국수와 두툼한 감자전으로 미식가의 발길을 강하게 당긴다. 요리에 들어가는 열무와 고추 등의 핵심 재료들을 직접 밭에서 농사지어 쓰며, 감자전 한 장에 무려 1kg의 감자가 들어가 막국수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경북 영주의 조용한 시골길에 자리한 100년 고택에는 20년째 홀로 가마솥 앞을 지키며 소머리국밥을 끓여내는 일흔하나의 할머니가 손님을 맞이한다. 세상을 떠난 남편의 옛 약방 건물을 지키며, 이틀간 핏물을 뺀 소머리와 쌀뜨물을 넉넉하게 사용해 고기 잡내를 완벽히 잡은 국밥을 정성껏 끓여낸다. 하루 딱 3시간, 오후 2시까지만 문을 여는 이곳은 쓸쓸한 마음까지 데워줄 넉넉한 매력을 지녔다. '극한직업' 카메라는 고단한 일상에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삶의 현장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시청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전하는 '극한직업' 915회 방송시간은 27일 밤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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