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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건, 다른 진실… 4번 봐야 완성되는 ‘블랙메리포핀스’ 개막

이반지 기자
2026-06-22 17: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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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건, 다른 진실… 4번 봐야 완성되는 ‘블랙메리포핀스’ 개막 (자료: 쇼노트)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지난 18일 ‘한스 버전-메리포핀스 살인사건을 위한 변호’의 개막과 함께 최초의 올라운드 버전 시즌의 막을 올렸다.
 
2012년 초연된 창작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동화 ’메리포핀스’를 모티브로 개발한 작품이다. 1926년 독일을 배경으로 저명한 심리학자 그라첸 슈워츠 박사의 대저택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의 생존자인 네 남매와, 진실과 함께 사라진 보모 메리 슈미트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추리 스릴러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인물의 시선으로 사건을 재구성한 ‘올라운드 버전’이다. 작품은 ‘한스 버전-메리포핀스 살인사건을 위한 변호’를 시작으로 ‘헤르만 버전-모래사나이가 나오는 꿈’, ‘요나스 버전-숲의 기억’, 그리고 완결판 ‘안나의 방’까지 총 네 개의 버전으로 이어진다. 같은 사건을 서로 다른 인물의 관점에서 풀어내며,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서사를 선보인다.

각 버전은 대본의 세밀한 변주를 통해 동일한 사건에 대한 인물들의 심리와 기억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관객들은 버전마다 달라지는 화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사건의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색다른 관람 경험을 즐길 수 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블랙메리포핀스’는 이번 8번째 시즌에서도 작품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탄탄한 대본과 강렬하고 중독성 짙은 멜로디의 음악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시너지가 돋보이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오는 7월 12일까지 ‘한스 버전’을 공연한다. 이후 7월 17일부터 8월 9일까지는 ‘헤르만 버전’, 8월 14일부터 8월 23일까지는 ‘요나스 버전’,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는 완결판 ‘안나의 방’을 선보이며, 공연은 서울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이어진다. 관객들은 네 개의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해 하나의 진실을 마주하는 특별한 여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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