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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은 원장의 동안 큐레이팅 노트 ③] 어려 보이는 얼굴의 공통점

김연수 기자
2026-06-22 16: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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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은 원장의 동안 큐레이팅 노트 ③] 어려 보이는 얼굴의 공통점 (출처: 본인 제공)


"원장님은 어떻게 그렇게 동안이에요?"

진료실에서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42살입니다. 피부가 완벽하지도 않고, 웃으면 눈가에 주름도 생깁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오히려 확신이 생깁니다. 동안은 주름의 개수가 아니라는 것을.

오래 진료를 하다 보니, 어려 보이는 얼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피부에 생기가 있습니다. 칙칙하지 않고, 혈색이 돌고, 결이 살아 있는 느낌. 꼭 뽀얗고 매끈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것만으로도 인상이 달라집니다.

둘째는 얼굴의 무게중심이 위에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볼륨은 아래로 내려가고 얼굴선은 무거워집니다. 어려 보이는 얼굴은 이 흐름이 아직 완만합니다. 광대 아래가 꺼지지 않았고, 턱선이 흐릿하지 않습니다.

셋째는 표정이 편안합니다. 눈썹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고, 입꼬리가 처지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긴장이 없습니다. 주름이 있어도 표정이 부드러우면 인상은 따뜻하고 어려 보입니다.

저도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제 얼굴을 살핍니다. 피부가 칙칙하고 푸석한 느낌이 들면 피부결 관리를 시작하고, 얼굴선이 무거워지는 신호가 오면 리프팅을 고민하고, 표정에 긴장이 생기면 보톡스로 살짝 풀어줍니다. 한꺼번에 많이가 아니라, 신호가 올 때마다 조금씩.

사실 이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얼굴의 변화는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되돌리는 데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좀 더 일찍 관리할걸" 하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진료실에서 너무 많이 봤거든요.

지금 거울을 한번 보세요. 피부가 예전보다 푸석하거나 칙칙해졌나요? 볼 아래나 눈 밑이 꺼진 느낌이 드나요? 표정을 풀었는데도 어딘가 피곤해 보이나요?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이미 신호는 시작된 겁니다.

많은 분들이 가족을 챙기고, 일을 챙기고, 정작 자신의 얼굴은 나중으로 미룹니다. 그런데 얼굴의 변화는 기다려주지 않아요. 크게 바꾸려는 게 아니어도 됩니다. 지금 내 얼굴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채고, 조금씩 나를 챙기는 것. 그 작은 차이가 5년, 10년 후에 나타납니다.

동안큐레이터의 한 줄 정리

동안의 비결은 완벽한 피부가 아닙니다.
내 얼굴의 신호를 빨리 알아채고, 무너지기 전에 조금씩.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챙기는 일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는 것.

글_김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