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기록될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이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0.32% 내린 5만866.78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58% 내린 7383.74, 나스닥 종합지수는 4.68% 내린 2만570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란 종전 협상 교착과 반도체주 중심의 강한 차익실현 매물이 하락을 이끌었다. S&P500의 9주 연속 상승 행진도 마감됐다.
그럼에도 S&P500은 올해 들어 약 8% 상승했고, 3월 저점 대비 16% 반등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 최대 이벤트는 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이다.
로켓 발사·스타링크 위성통신·AI 컴퓨팅 인프라를 아우르는 독특한 사업 구조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된다.
지난해 매출은 33% 증가한 18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순손실은 49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제이슨 프라이드 글렌미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사상 가장 큰 IPO 가운데 하나가 다가오고 있다"며 "가장 큰 의문은 이번 IPO가 시장 과열의 신호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스페이스X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한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기술주 조정의 배경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온다.
물가 지표도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중동전쟁 이후 급등한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미국 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CPI 상승률이 4.2%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근원 물가도 3%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강한 5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수준까지 반영하고 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최근 추세가 이어진다면 곧 행동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11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으며, 시장은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기업 실적 가운데서는 오라클과 어도비가 주목된다. 올해 오라클 주가는 9% 이상 상승한 반면 어도비는 28%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은 두 기업 실적을 통해 AI 투자 사이클과 소프트웨어 업종 회복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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